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사진 : 니콘 D7000 , 토키나 12-24 f4, 탐론 17-50 f2.8 , 니콘 85mm f1.8
(일기 형식으로 갑니다. 일관성 없는 방식보다 이게 나을듯.)
시차적응이 안되서인지.. 어제 저녁에는 9시쯤 잠든것 같다..
오늘은 그린투어를 하는 날.. 카파도키아를 좀 빡빡하게 오는 사람들은.. 새벽에 벌룬투어하고 바로 그린투어 연계해서 하던데..
그렇게 빡빡하게 보내고 싶진 않고 그린투어는 시간도 길고 걷는 코스도 좀 있다고 들었으니까..
쌩쌩한 체력을 가지고 참여 하고 싶었다.
와이프는 어제 기절하더니 새벽부터 일어나서 분주하다. 부지런한 사람이라니까..
어제 공짜로 조식을 먹어본 바로는 조식이 특별히 나쁘지 않아서 다행 오늘도 그럼 조식을 탐하러 가보실까나..
앞에 놓아둔 보이는 빵 , 쨈, 시리얼 , 우유, 차, 커피, 치즈, 사과, 간단한 채소, 등등을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되는.. 특별히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군.
그러면서 막 두번씩 퍼먹는다. ㅋㅋ 처음 도착한 날은 삶은 계란이 있었는데 오늘은 없어서 조금 서운하지만 (사실은 계란을 좀 기다렸지..) 여튼 배불리 먹고
그린투어 픽업버스를 기다림..
버스를 기다리는데 왠 승용차가 오더니 중년 남성분이 "레아르 떠퀴??" ...... "레아르 터퀴?" 를 반복하신다..
아.. 내가 리얼터키라는 대행사를 통해 투어를 예약했는데.. 그걸 말하는구나 급하게 예스를 외치며 내 이름을 말하니 못알아 듣는지
명단을 보여준다.. 내 이름이 있네.. "이게 나야~! 그 아래가 내 와이프고 OK?" ㅋ 뭐 특별한 확인 없이 차에 타란다.. 가면서 두명정도 더 픽업해서
도착한 곳은 괴레매 중심가 가는 길..
거기에 옹기종기 사람들이 이미 모여있다.. 한국사람도 있고.. 중국분도 한 분 일본분도 한 분..
* 앞에 버스는 투어를 갈때 타게 될 차고.. 뒤에 현대 승용차는 숙소앞으로 픽업온 차량
차에 타서 인원을 확인하고 가이드는 자기소개를 한다.. 이름은 아흐맷 영어도 줄창 잘하고 나름 미남에 유머도 있는데 한가지 단점이 약간의 틱 증상이 있어서
턱을 자꾸 탁탁 움직인다.. 나만 신경 쓰였겠지..
간단하게 스케쥴을 알려주고는 출발.. 가면서 약간의 역사적인 얘기도 하고 참석 인원들의 간단한 신상도 묻는다..
한국말은 누가 알려줬는지.. 여자사람들에게는 "누나~ 누나~ 아줌마" 라고 하면서 웃겨주기도 하고..
와이프에게 굉장히 이쁘다고 얘길 하길래 내가 "저스트 키딩 맨~" 라고 말해주니 나보고 질투하는거라며 또 농담을 던진다.. 유쾌한 사람 같으니..
첫 도착지는 괴레메인근에 있는 "괴레메 파노라마 포인트" 딱 느껴지겠지만 괴레메 지역을 한눈에 싸악 둘러 볼 수 있는 그냥 언덕
입장료도 없고 기념품 상점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당만 있고.. 사진찍고 풍경 감상이 끝.. 간단한 브리핑을 해준다.
카파도키아 지형에 대해서..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이 화산폭발해서 만들어진 것... 저기는 어디고 저쪽은 어디고.. 블라블라블라..
설명을 듣는데 왜 시험보는 기분인지 모르겠다.. 급 피곤해지네 :)
* 풍경이 기가 막히는 파노라마 포인트
* 파노라마 포인트에서 찍은 파노라마
가이드는 맘이 급하다. 사람들이 버스쪽으로 다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자기는 버스에 타서 움직이는 중이다.. 이봐.. 놓고가지마 -ㅅ-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데린쿠유 지하도시..
(* 데린쿠유 지하도시 : BC 7-8 세기에 프리지아인이 처음오 세웠으며 이후 로마제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온 초기 크리스챤들이 숨어들었고 7세기부터는 이슬람교로 부터 박해를 피하는데 사용하는 등 주로 종교적인 이유로 은신하려는 사람들이 살았음.)
괴레메에서 한참을 달려 도착했다.. 그린투어는 이렇게 괴레메쪽에서 먼 관광지를 묶어서 돌아다니는 투어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꽤 높은 투어..
* 입구에서 표사는 가이드 기다리며 줄 서있음 * 지하도시의 숨구멍 환풍구 역활을 함 * 투어 비용에 포함된 입장권
*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내려갑니다 * 외부의 적들을 막던 함정 * 지하에 있던 예배당
아흐맷의 설명을 들으며 좁고 긴 통로를 내려가다보니 통로 중간중간 적들을 막기 위한 함정도 있고.. 좁은 길을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돌로 굴려막고 구멍으로 창을 찔러 넣어 적을 죽이기도 했다고..
지하도시엔 예배당 , 학교, 식당, 침실, 부엌, 창고, 와인저장고, 공동묘지(?), 감옥, 적을 고문하던 곳 , 마굿간까지.. 농사를 빼놓고는 모든 것을 지하도시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아직은 공개하지 않는 층이 아래로 더 있고 이 지하도시들은 적들의 침입을 대비해 다 연결 되 있다고 하니 .. 꽤 큰 규모..아
그 오랜 시간동안 이 지하도시가 그들에게 하늘이며 땅이며 세계였다는 생각을 해보니.. 참혹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갑자기 이곳이 답답해진다..
지하도시는 길이 외길에 성인 한명도 제대로 서서 걷지 못할 길이 많아서 관광객이 많다면 계속 소리를 질러서
건너편에서 사람이 오는지 확인하고 이번 투어 팀이 지나가면 이쪽에서 가겠다라고 소리지르며 의사소통을 나눈다..
옛날에도 그랬겠지... "어이 비키게~~~ 내가 먼저야~~" , "무슨 소리인가 내가 더 먼저 들어왔다네~~" ㅋ 한국사람들은 여기서는 못살겠어 성격들이 급해놔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온다.. 잠시 햇빛을 잃었을 뿐인데 반갑다.. 여행 둘째날도 곤란할 정도로 햇빛이 좋다..
잠깐 기다리며 사진을 몇 장 더 찍는다.. 남는건 사진뿐이니까 여행 시작날에는 하루에 500장씩 찍으려고 했는데.. 그랬다간 와이프가 화낼 것 같다 ㅋㅋ
* 우리 여기 왔다 갑니다.
맘 급한 가이드가 우릴 두고 가기전에 얼릉 차에 올라탄다.. 사실 가이드는 차에 사람들이 내렸다 탈때마다 숫자를 세어보기 때문에 놓고 갈 일은 없어 보였다..
이봐 아흐맷 이제 어디로 간다고?? "으흘랄라 계곡" 으로 간단다..
"으흘랄라" 발음이 재밌어 몇 번이고 따라 해본다 "으ㅎ흐흘ㄹ랄라... 아 맛이 않나.. 뭔가 좀 더 발음이 흐르는 느낌인데.."
와이프는 차만 타면 졸음이 쏟아진다더니.. 이내 또 잠든다.. 나만 혼자 창밖을 구경하며 10년전을 떠올려본다..
가이드 아흐맷이 기름을 넣는데 저 뒷자리에서 한 사람이 담배를 피워도 되냐고 묻는다..
아흐맷이 "여기 가솔린인데?" 라고 하면서 웃더니 괜찮다고 나가자고 자기와 함께 피우자고한다..
나는 특별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담배를 한 보루 사왔는데 그걸 지금 줄 타이밍 !! 타이밍 이즈 나우..
졸졸 따라 나가 담배피우고 있는 아흐맷을 부른다
" 헤이 마이 프랜드~" "이거 내 선물이야 ~"하며 담배를 건내주니 아흐맷이 꽤 기뻐한다..그러면서 나에게
"너도 담배 피우면 같이 피우자"
"아니 난 담배 안피워 ㅋㅋㅋ"
"그럼 이건 왜??"
"터키 담배가 베리 익스펜시브 하다길래 만나는 친구들 주려고 사왔어"
"오 마이갓 이런 뷰리풀 한 브라더 같으니 정말 고맙다"
한국적인 선물을 사왔으면 좋으려만 건강에도 좋지 않은 담배를 주면서 꽤 많은 칭찬과 감사를 받는다.. 쑥쓰러워 죽것네..
담배를 맛나게 피고 온 아흐맷은 차에 타서 와이프에게 "당신 굉장히 행운이야 멋진 남편을 두었는걸?" 이라고 또 칭찬해준다..
...........
'아흐맷 그만해 담배 뺐기전에..'
아흐맷은 달리는 차안에서 투어참가자들이 지겹지 않게 역사 얘기도 자신의 인생관도 터키식 유머도 말하고 있다.. 성실한 녀석..
그는 "한국과 터키는 형제인데 그 이유는 알지? 터키가 한국전쟁에 참전했거든.. 그래서 한국은 우리의 형제야 그렇지만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야 온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우리의 형제지"
이런 나이스 가이 같으니.. 좋은 말이다 온 세계의 사람들은 우리의 형제야.. 굳굳
그렇게 20분 정도 달렸을까 창밖으로 계곡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협곡이 나타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걸 보긴 봤었다.. 계곡 레프팅 하러 철원 쪽으로 갔을때 비슷한 느낌.. 하지만 더 웅장하고 거대하고.. 여튼 그렇다..
도착이구나 으흘랄라 계곡..
* 도착해서 트레킹 코스를 설명하는 아흐맷 (계단을 통해 협곡으로 내려간다)
장관이다... 다른 카파도키아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 느낌이 뭐랄까.. 영화 오블리비언에 나온 톰크르즈의 은신처 (오두막) 이 있던 계곡 느낌이다.
* 영화 오블리비언 캡춰 ( 이 느낌과 상당히 비슷했는데 스샷은 안비슷하네)
여튼 계곡으로 들어가니 여기에도 동굴 교회가 있었다고 한다.
간단하게 동굴교회 설명을 해주는 아흐맷..
여길 투어로 안오고 자유 여행으로 왔다면 하루종일 트레킹하며 쉬며 도시락도 싸와서 먹고 했을텐데.. 아쉽다.. 한시간 반정도만 걷는다고 한다..
본격 트레킹 시작 전 둘러보는 동굴 교회 .. 프레스코화의 보존 상태도 꽤 좋아서 설명을 들으니 재미지다.. 물론 내가 다알아들었으면 더 재밌었겠지만 ㅋ
* 대부분 예수님, 카톨릭의 성인들 , 천사가 그려져있다 (우측끝 사진은 동방박사가 아기예수에게 경배오는 장면)
저 시대의 사람들이 지금 나보다 그림도 잘그리고 땅도 잘파고 건물도 잘만드네.. 할 정도로 정교한 문양과 사람표현 색깔을 보여준다..
이 시대의 교회는 대부분 정방형의 십자가 모양의 평면을 가지는 것이 특징..
한 20여분 설명과 함께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트레킹 ... 멜란디지 강으로 흘러드는 계곡물도 좔좔좔 흐르고 양 옆으로 위엄 돋는 바위 계곡...
몇 분전까지만 해도 춥고 습한 지하도시에서 갑갑함을 느꼈는데.. 지금은 폐 가득히 담아가고 싶은 공기에 맑은 하늘.. 삐죽삐죽 잘도 큰 나무들.. 다른 세상에 왔다.. 여긴 또 다른 세상이야..
그러고 보니 계곡이 형성된 암석 모양이 제주도의 주상절리하고도 비슷한 모양이다...아마도 화산이 폭발하면서 나온 용암이 물과 만나서 급격하게 식게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던가..
잘모르겠다.. 제주도를 혼자서 3번이나 다녀왔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
* 으흘랄라 계곡 트레킹
중간에 계곡물 위에 방갈로를 만들어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 휴식지가 있는데 냉큼 들어가서 쉬려고 하니 아무것도 사먹지 않을 꺼면 나가라고한다..
이거 한국 계곡에 평상 설치하고 돈 받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왔나 싶지만.. 이내 그들도 돈을 벌어 가족도 부양하고 해야하니 하는 맘이 든다..
그렇지만 사진은 찍어뒀지롱..
* 오리때문에 피신해서 사진을 찍음
와이프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은 인간외에 모든 개체를 두려워하고 혐오하고 공포 대상으로 생각한다.
근데 터키는 워낙에 길바닥에 고양이 , 개 가 많고... 이 계곡에는 오리도 단체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여행에서 처음으로 와이프는 쉬는 시간을 마다하고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재밌었던건 같은 투어팀이었던 한국 신혼부부분들의 아내되는 분은 조류를 싫어 한다고 한다.. ㅋㅋ
그 부부는 이스탄불을 먼저 구경했는데 비둘기가 많아서 너무 짜증났다나 ㅋㅋ 아름답고 조용한 계곡에서 두 신혼부부의 아내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캬!!! 저리가 아 싫어!!! 오리 오리 오리 오리........아 싫어!!! 쟤들 왜 이리로 오는거야!! 빨리 갑시다.. 캬오 으앜....아악....."
오리도 그에 화답하듯 꽥꽥 거리며 단체로 돌아다니고... 참 흥미로운 풍경이로다...
쉬는 시간 끝... 화장실도 해결하고 흥미로운 풍경을 웃으며 보고 있자니 아흐맷이 출발하자고한다..
아흐맷.. 너무 빨리 걷지는 말아..너는 여기를 자주오겠지만 우리는 사진도 찍고 물도 한번 들여다 보고 싶고.. 즐기고 싶다고..
물론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 나중에 시간내서 하루코스로 오고싶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아흐맷은 벌써 시야에서 사라졌다..
* 오리때에게서 탈출하여 어미오리 따라가는 새끼마냥 가이드를 쫒아가는 한 무리의 관광객
조금 걷다보니 계곡의 끝이다.. 아쉽네 아쉬워..
끝자락에 있는 동굴집들을 설명해준다.. 비둘기를 키우기 위해 만든 동굴집 당시의 비둘기 똥은 프레스코 벽화를 그리기전 회칠을 하는데 중요한 재료였다고 한다.
그리고 전서구 역활도 하고.. 다재다능한 비둘기였군.. 근데 지금 한국에서는 천덕꾸러기..
*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아흐맷과 탐험가룩을 선보인 와이프
끝자락에 오니 투어에 포함된 점심식사 시간이다.. 마침 배가 고팠지 후후...
투어에 참여한 우리는 그래도 꽤 걷고 했기에 상당히 주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나온 괴상한 수프에 입맛을 잃어갔다.. 다들 미리 알아온 정보로 생선요리는 피했으나..
급작스러운 스프의 어택에 모두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나만 빼고 ㅋㅋㅋㅋ 난 뭐 괜찮드만 떠먹어도 괜찮고 빵에 찍어먹어도 먹을만..
그 모습을 본 와이프가 "내 것도 먹을래???" 라고 물어본다.. 신혼여행에서 처음으로 화낼뻔......
나머지 나온 요리는 뭐 그냥 그럭저럭.. 몹시 짜고 파리가 날아 다니는 통에 내가 지금 비행기 게임을 하면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밥을 먹어야하는 건지 아닌지 조금 헷갈렸음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린투어는 다 좋은데 밥을 좀 개선해주길"
* 정말 맛이 없던 수프(우측 카레색)에 정신을 놔서 좀 먹다가 찍은 점심식사.(물이나 음료는 따로 돈을 받으니 사먹지마세요)
그렇게 강렬한 스프의 추억을 남기고 흐흘랄라 계곡 트레킹도 마무리..
그리고 여기에도 개와 오리의 습격으로 와이프와 조류를 싫어하는 그 여자분은 비명을 이어나갔다. 흥미로운 풍경일세..
어느새 시간은 3시을 지나고 있다..
이제 그린투어의 마지막 코스 셀리메 수도원을 향해 출발..
글을 기다리는 분은 없겠지만 조금 써둔 그린투어 편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끊어갑니다.
밤도 늦었고 해서 자러가야겠습니다.
Tip
1. 카파도키아에는 투어 상품이 꽤 많습니다. 그린투어,레드투어,벌룬투어, 러브투어, ATV 투어등등 미리 알아보시고 원하는 투어를 고르세요.
2. 각각의 투어는 한곳에서 묶어서 하시며 흥정을 하시면 좀 싸게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3. 그린투어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정도까지 진행되니 간식과 음료를 간단히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4. 그린투어의 구성은 중요한 구성인 지하도시 , 으흘랄라, 셀리메는 같으나 기타 구성이 다를 수 있으니 꼭 물어보세요.
'해외 여행 > Again 터키 - 2013.10 허니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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