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신혼여행 "터키 정말 넓다..어떻게 돌아다니지?"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M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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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나의 가장 고민거리는 함께 떠나는 와이프도 좋아해야 한다는 것.

사실 나는 혼자 다니는 여행을 좋아했는데..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국내가 됐든 가까운 해외가 됐든 몇 일이나 삶에서 떠나 여행을 떠나는 건 회사를 다니는 나에겐 아주 특별한 일이니 이 특별한 시간을 오롯하게 내가 원하는 대로 쓰고 싶다."

굳이 이 시간까지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고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년 내내 남들과 섞여 많은 말들과 생각속에 부대끼며 사는데... 그렇지 않는 시간도 나에게 있어야 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의 말이 내 삶 언저리에서 맴도는것 말고 적어도 일년에 며칠은 내 생각과 마음에 집중해봐야했으니까.

여튼 그랬던 동행이 있는 여행은 익숙치 않았고 그 동행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점은 나를 더욱 더 고민하게했다.

신혼여행 일정을 와이프와 공유하고 이동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힘든 구간을 말해주며 각 여행지의 특장점 정도를 말해주면서 

난 그 일정 중에 혹은 그 일정외에 와이프가 터키에서 보고 싶은것 꼭 해보고 싶고 먹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게 더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원했지만 

결혼은 여자에게 더 생각할 것이 많고 고민할 것이 많아서 였을까?  나는 특별히 신혼여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지는 못했다.

1. 비행기표 예매

준비물 

- 여권 (여권 번호를 넣어야하는데 여권이 안나온 상태에서 미리 구매하실때는 임의의 번호를 넣은 후 여권 발행 후 수정가능합니다.)

- 결제수단 (가끔 특정한 항공권은 특정한 신용카드로만 결제되면서 조금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게 있습니다. 그러니 꼭 확인해보세요.)

- 증빙서류 (허니문 이라던가 특수한 티켓을 구하실때 증빙할 서류가 있어야합니다.)

- 인터넷 되는 PC

일정이 나왔으니 일단 떠날 수 있는 비행기표가 필요하다.

우리의 여행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이 아니었으니...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다 스스로 예약하고 준비해야했다.

결혼식은 10월 19일이었고 신혼여행지의 결정은 3월에 결정됐기 때문에 나는 비행기표는 당연히 쉽게 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왠걸.. 여행사의 선점때문인가 아니면 터키가 엄청난 인기가 있어서인가..

이미 저렴한 티켓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아니 제 요금 주고 가는 비행기도 못구할뻔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난 항공사를 터키항공으로 선택했는데 이유는 세가지 정도 된다.

1). 터키항공은 직항으로 이스탄불까지 11시간 20분.

  - 경유해야하는 항공은 대부분 2시간에서 6시간 이상도 경유하는데 시간이 아까웠다.

* 스탑오버 시간이 짧은 편에 속하는 항공사 (항공권 비용이 50만원정도 저렴하지만 터키항공의 경우 내륙항공 비용이 포함이기에 실제로는 25만원정도 더 싸다)

 2). 경유하는 항공사에 비해 많이 비싸지 않은 요금. (3번과 연계됨)

 3). 터키항공 이용 시 터키 내륙에서 비행기 이동을 하게 될 경우 2번까진 공항세만 내고 비행기를 탈 수 있음

 - 이건 인천 <-> 이스탄불 항공 예약시에 다구간으로 예약해야한다. (나는 인천 -> 이스탄불 -> 네브쉐히르 공항 까지 다구간 예약으로 터키항공을 이용했다.)

(Tip 다구간 예약 예시 화면)

* 투어 X터파크 다구간 항공권 예약하기 (내년 4월 표는 없고 3월 표 검색해보니 내꺼보다 훨씬 비싸서 기분이 좋음 저기 보이는건 TAX를 제외한 항공요금) 

그나마 계속 서칭한 결과 허니문으로만 예약되는 그나마 제일 싼 터키항공 표를  투어X터파크에서 찾아내어 예약을 완료.

"실제 항공권 예약화면 (인천부터 네브쉐히르공항까지 다구간 예약)"

허니문 티켓의 경우 예식장계약서 사본을 증명서류로 내야하니 빼먹지 않으시길 (청첩장도 되는데 이 시기에는 청첩장이 없었으므로..)

이 티켓을 구매하면서 재밌으면서 식은땀 흘린 일이 있었는데...

난 분명 다구간 예약을 했는데 3일이 지난 후에도 인천 - 이스탄불은 OK가 떨어져서 예약됐으나  "이스탄불 - 네브쉐히르" 구간이 예약OK 가 떨어지지 않았다.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비행기 표가 더블부킹된거 같다고 확인해보라고... 알고보니 와이프도 비행기 표를 알아보면서 아는 분이 하시는 여행사에 문의만 했었는데

와이프와 내 이름으로 비행기표 부킹을 해놓은 것...

근데 하필 와이프가 그때 회사에서 회의 중이라.. 어느 여행사에 문의한 것인지 몰라서.. 한시간 내에 예약 취소하고 전화 하지 않으면 두 티켓 모두 취소 된다고 안내 받았기에

나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나의 모든 잔머리를 굴려 겨우 여행사를 알아내고 부랴 부랴 그쪽에서의 예약을 취소..

내가 진행한 다구간티켓을 확정 받았다.

(비행기 티켓 직접 예약할 분들은 꼭 한쪽에서만 예약 진행하세요. 잘못하면 두 티켓다 취소 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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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터키 내륙에서의 이동

우리의 여행일정 중에 터키 내륙에서 이동이 꽤 많았는데 

큰 걱정이던 구간은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네브쉐히르 공항) 과 카파도키아 - 페티예 구간

두 구간 모두 버스로 이동하면 (터키는 장거리 이동은 버스가 더 발달함) 12시간정도 걸리는 구간이이기에... 일단 카파도키아까지의 이동은 해결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카파도키아 - 페티예는 버스로 결정 터키여행에서 장거리 야간 버스 한번 안타보면 안된다는 긍정 마인드로 ㅎ

그리고 ..10년전에 여행때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를 버스로 이동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난 당시 꽤 편안했던 기억만 남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를 타기로 결정..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지만.... 이 결정은 다시 하라면 좀 더 편하고 빠른 수단을 찾아 냈을껍니다. 그러니 "버스 한번 타지 뭐" 이런 가벼운 생각 하지 마세요)

장거리 이동 루트 

 1)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터키항공 이용 (한국에서 예약 1시간 20분 비행)

 2) 카파도키아 - 페티예 : 야간버스 (한국에서 예약 약 11시간 ~ 12시간 SUHA 버스 탑승)

 3) 페티예 - 셀축 : 현지 예약 (페티예 - 아이든 행 KAMILKOC 대형버스회사 이용 , 아이든 - 셀축 소형 버스 이동 총 6시간정도 걸림)

 4) 셀축 - 이즈미르 : 이즈미르는 공항이용을 위한 이동 , 약 1시간 (현지 예약 기차 이동)

 5) 이즈미르 공항 - 이스탄불 : 한국 예약 페가수스 항공 이용 (약 1시간 )

현지에서 구매한 이동편은 나중에 해당 지역 글에서 자세히 쓰기로 하고..

한국에서 예약한 2번 항목 장거리 야간 버스의 경우는 카파도키아(괴레메) 투어 예약 시 함께 예약해서 걱정없이 편하게 진행 했다. 

(*네이버 리얼터X 에서 예약)

중요한 이즈미르 - 이스탄불 구간을 이용한 페가수스 항공은 직접 구매해서 예약완료했는데.

방법을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준비물 

- 인터넷되는 컴퓨터

- 해외 사용가능한 신용카드 (비자 , 마스터 , 아멕스 등등)

- 여권 (여권 번호를 넣었는지 아닌지 생각이 안나는군요 ㅋ 어짜피 해외 여행하면 여권 있으실테니 준비해 두시죠)

페가수스 항공 홈페이지 : http://www.flypgs.com   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일단 언어를 영어로 바꿔주시면 좀 더 알아보기가 편합니다. 

(저는 크롬 브라우저를 써서 자동 번역 되서 나와버리네요.)

그럼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고 왕복인지 편도인지를 골라주면 

날짜 선택창이 편도일 경우 출발날짜만 선택하게 되며 

왕복일 경우  둘 다 나오게 됩니다.

탑승 인원을 정하시고 Continue 를 누르시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다음 구간에서 출발 시간에 따른 다른 요금을 보실 수 있으니

일정에 맞춘 시간 + 요금을 보시고 선택한 뒤 

GO Forward 를 눌러주면 

결제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럼 해외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번호 넣으시고 CVC 번호 넣고 

결제 완료 하면 됩니다

* CVC 번호 카드 뒷면 서명하는 란 끝쪽에 있는 일련번호인데 

해외 결제 시 주로 그 뒷면에 3자리를 넣게 되어있습니다.

 

페가수스 항공 예매 시 주의 사항 

* 구매할때 주는 회원번호와 항공편 부킹넘버 꼭 적어 두세요. 

 (나중에 확인하려고 홈페이지 접속했는데 회원번호를 잊어버려서 다시 받으려고 했더니 핸드폰 문자로 회원번호를 보내주는 시스탬. 근데 우리나라 핸드폰 번호로는 문자가 오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는 항공사에 직접 전화해서 부킹넘버 확인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특별한 티켓 없어도 여권 제시하면 이름으로 검색해서 티켓 발권해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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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현명하게 이동 방법을 정할 수 도 있었을텐데 

10년전의 추억으로 인해 아무렇지 않게 장거리 야간버스를 예약한 것도 조금은 후회가 되고 

나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으나 와이프는 꽤 힘들어했다.

터키의 장거리 이동용 버스는 꽤 고급버스인데 그래도 12시간 이동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다...

10년전에 기억은 그냥 할만했는데.. 이래서 사람 기억이 간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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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장거리 버스에 대한 간략한 느낌

버스 높이가 국내 고속버스 보다 좀 높아서 흔들림에는 조금 취약한 느낌이고 터키 도로사정에 따라 덜컹 거림에 대한 정도는 다르니 뭐 이건 특별히 나쁘지 않았음.

앞뒤 간격은 우리나라 우등고속보다 좁고.. 일반 버스보다는 살짝 여유있다고 보면 됩니다. 의자는 뒤로 살짝 제껴지긴 함.

의자에 붙은 액정 TV는 터키 방송만 보여지니 특별히 기대 안하는 것이 좋음.

* 터키 장거리 이동용 대형버스 외부 및 내부

보태기.

읽으면서 느끼셨겠지만 에세이형식의 느낌과 정보가 혼합되어 뒤죽박죽입니다.

그나마 문단으로 나누려고 노력중이니 알아서 정리해서 보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