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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일본 - 오사카 in 2012.04

오사카 여행준비-2 "여행사 직원 빙의하기"

해외를 쉽게 들락 날락 할 수 있는 자금력이 없는 나는 여행을 갈때 꽤 준비를 하는 편인데..

그 중 하나가 일정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챕터는 일정에 관한 것을 써보기로..


일정을 준비하기에 앞서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숙소인데.. 숙소는 뭐 어려울 것 없이 동행인 JM님이 잘 골라 주었다.

JM님은 일어도 잘 하시고 영어도 어느정도 하시기에 일어로 된 사이트에서도 무리없이 척척 예약을 하셨다.


정해진 숙소는 다이코쿠초역 2번출구에서 100m 정도에 떨어진 "위클리 그린 인 난바"

이름은 비지니스 호텔인데 우리나라 콘도의 1/3사이즈인 숙소 이미지를 떠올리면 간단하다.


방사진 (일부러 2층 침대 방을 골랐습니다.) 저 위에 놓여진 담요는 마법의 이불


방은 그냥 일자 구조로 현관을 열면 신발장을 지나 바로 좌측이 화장실 

화장실 바로 맞은편 작은 싱크대와 전기렌지(전기로 코일을 달궈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몰랐던 사실인데.. 신발장 맞은편 붙박이 장에 오븐과 청소기도 놓여 있음.(체크아웃하면서 알게됨)


<숙소 정보>

1. 위치

 - 다이코쿠초 역 근처 : 다이코쿠초역 (미도스 지선, 요츠바시선이 지나는 역)

 - 주요 여행지인 "난바 도톤보리 방면 , 텐노지 방면 , 우메다 방면"으로 갈아타는 것 없이 바로 이동가능

다이코쿠초2번 출구에서 100m 안쪽거리

 

2. 가격 (시기와 요일 총 숙박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름) 1박기준 (부가세 5% 포함)

 - 싱글룸  : 6500~7000엔

 - 이코노미 2층 침대 (본인 숙박) : 7500 ~ 7800엔

 - 트윈배드 : 8000엔 ~


3. 시설 

 - 화장실 (세면대 , 양변기 , 욕조 , 샤워기) , 개인 세안 및 위생용품 (칫솔, 치약, 비누, 샴푸 구비)

 - 간단한 조리기구 구비 (전기오븐 , 전기랜지, 식기 및 주전자, 냄비, 프라이팬)

 - 인터넷 사용가능 : LAN선 프론트에서 대여 (보증금 1000엔) 

 - TV 유 (방송채널 몇개 없음)

 - 기타 :  전기 110v , 드라이어기 없음 , 비올때 우산 무상대여 , 자전거도 대여가능


4. 주변 환경

 - 일반 주택가라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음

 - 약국 및 편의점 가까움, 24시간 마트 20m 근처 , 주변에 아주 아늑한 술집이 있음 (지도에서 타테이시네 술집)

 - 여행책에도 소개된 100엔 스시집이 바로 근처 


 - 단점 

   일본 숙소들이 다 그런건지 매일 청소 해주지 않음

   수건을 교체 할때 직접 들고 내려가서 바꿔와야함 

   밤 10시 아침 6시까지 정문이 자동으로 잠김 (방 열쇠로 열수 있음, 프론트에도 사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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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숙소가 정해졌으니... 이제 숙소를 중심으로 스케쥴을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오사카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던 상태이며, 출발 날짜까지 일주일정도 남은 상태 


나는 시간 및 금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다닐 수 없기 때문에 

매번 여행을 갈때마다 스케쥴을 미리 짜보고 미리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 오사카 여행도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각종 블로그와.. 카페..을 찾아보고

여행책도 구매하며 아래와 같이 상세한 계획을 짜보았다..


여행사 직원 빙의.. 여행에 저 데리고 가실분~~ 물론 제 여행비용 내주셔야함


이 계획은 결과적으로 저 계획은 po 실패 wer !!

일단 현지에서 따로 스케쥴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었고... 날씨에 대한 고려도 없었으며... 

결정적으로 너무 무리한 일정이었다.. 


계획을 짜면서 계속 생각한 컨셉은 

어짜피 개인적 스케쥴을 소화할 수 없는 여행이었기에..무리한 찍고 턴 찍고 턴 사진찍고 턴... 의 일정보다는 

여유있게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군것질도 하면서 다닐 일정이었는데...

막상 소화하려고 하니 정말 강행군도 저런 강행군이 없는 일정이었다... 

현지에서 비가와서 교토를 안간게 천만 다행 (사실 비보다는 숙취? ㅋㅋㅋ)



여튼 그나마 저 스케쥴을 짜면서 긍정적이었던 것

1. 봐야 할 것들 순위를 정할 수 있었음. (그나마 오사카는 뭔가를 보는 것에 의미를 두긴 힘들듯.. 교토나 가면 모를까)

2. 교통비 + 기타 먹거리로 인한 예산을 예상가능 (예산을 예상... 유머아님..)

3. 의외로 관광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계산이 잘 되었음.. (다만 이동하며 헤메는게 문제)



내가 또 오사카를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오사카를 비슷한 날짜안에서 가게 된다면 정말 기가막히는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데 일어를 못하니까 가봤자 망할꺼야 아마...)



다음편은 여행준비 - 3 "환전 및 비행기 탑승" 되겠습니다.



엔화는 왜 내가 환전하려고 할때만 올라가는가!!